PDF문서1. 노후자산, 숨어 있는 보물찾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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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관리 역량

위기 관리 역량

노후 대비 역량

변화 대응 역량

연령대와 경제 상황 변화를 고려한 자산 포트폴리오의 구성

성취기준

연령과 경제 상황 
변화에 맞춰 자산 

포트폴리오를 

합리적으로 

구성하고 조정할 

수 있다. 

자신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평가한 후 연령과 건강, 경제 상황 
변화에 맞춰 재구성할 수 있다.

연령과 경제 상황 변화에 맞춰 자산 포트폴리오를 합리적으로 
구성하고 조정할 수 있다. 

자신의 상황에 맞춰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하는 이유를 
말할 수 있다. 

성취수준

“자산과 부채를 균형에 맞게 조절하는 능력이 있어야 되잖아요. 
저희가 지금 대출을 쓰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해야 
정리가 되는지, 그러니까 이 대출을 어떻게 정리를 해야지 그게 
더 이익인가, 아니면 대출을 놔두는 게 나은가 갈등이 생겼고요.”

“65세가 넘어서 실비 보험에 들면 입원하지 않으면 치료비는 
혜택을 못 받아요. 그래서 늦어도 65세 전에는 해야 되겠더라
고요. 그러니까 한 달에 7만 원 정도를 내고 있지만 현재 내가 
입원하기 전에는 통원 치료비는 하나도 혜택을 못 받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가입 여부를 선택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
고 정말 이 나이에 이것을 들어야 되나 고민도 되고….”

노후자산, 숨어 있는 보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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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별 경제교육 노년기 편

계절마다 달라지는 편의점 진열대의 비밀

  편의점에 가면 계절의 변화를 빠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봄에는 미세먼지에 대비해 

고객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마스크를 진열합니다. 겨울에는 호빵이나 군고구마를 전면

배치해 고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이렇듯 계절별로 고객의 선호가 높은 제품

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하는 이유는 판매수입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노년기의 자산 관리도 편의점 진열대처럼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일

반적으로 장년기에는 소득이 소비보다 많기 때문에, 주택 구매와 같은 큰 규모의 지

출이 일어나도 저축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은퇴 후에는 수입이 적어지므로, 대부

분의 경우에 소비가 소득보다 많아집니다. 건강이 나빠지면서 발생하는 의료비와 같

은 예기치 못한 지출 때문에 생활비가 더 많이 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줄어든 소득에 맞게 우리의 노후자금 진열대도 재정비를 해야 합니다. 그러

려면 자산과 부채의 규모를 들여다보고, 현재의 재무 상황을 파악해야 합니다. 길어진 

노후를 위해, 다가올 경제 상황 변화를 예측해 보고, 이에 맞게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

구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출 상환, 전략이 필요하다

  은퇴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활비가 ‘부족한 가구’는 38.3%, ‘매우 부족한 

가구’는 21.2%로, 절반 이상이 생활비 충당이 어렵다고 답했습니다.1) 내 집 마련과 

자녀 양육, 부모 봉양 등 부담이 되는 재무사건을 감당하느라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1)  통계청, 「2018년 가계금융복지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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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산, 숨어 있는 보물찾기 

자산 관리 역량

위기 관리 역량

변화 대응 역량

노후 대비 역량

  현재 부채가 있다면 노후자금을 저축하거나 관리하는 것은 남의 일처럼 느껴집니

다.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추가 소득을 확보하거나 지출을 조정해 여유자금을 마

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자를 내기가 부담스러운 대출금이 남아 있다면 상환을 통

해 빚 부담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대출 상환에는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살고 있는 주택을 구매할 때 

빌린 대출금이 남아 있다면, 다른 빚을 내기보다는 기존 대출금의 원리금을 상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줄어든 소득에 맞게 주택 규모를 줄이고 그 차액으로 대출을 상환

하면, 대출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주택 규모를 줄이기 어렵다면, 대출이자를 갚기 위해 또 다른 부채를 만들기보

다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기존의 빚을 상환하면서 주택연금에 가입

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시에 뽑아 쓸 수 

있는 인출 한도가 지급총액의 70%이기 때문에 잔여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연금 수령 기간과 금액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

나 한꺼번에 목돈을 마련해 대출금을 상환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한편 큰 수술로 인한 의료비 지출을 위해 긴급하게 대출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국

민연금 실버론’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만 60세 이상으로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면, 최

대 1,000만 원까지 저금리로 긴급자금을 빌릴 수 있습니다. 무조건 돈을 빌릴 수 있

는 것은 아니며, 의료비, 전·월세자금, 재해복구비, 배우자의 장제비(장례비) 등 4가지 

목적으로만 대출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조건과 필요한 서류는 국민연금공단(www.

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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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별 경제교육 노년기 편

연금으로 노후 생활비 마련하기

  일평생 내 집 마련을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아 결국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구매한 A 

씨(60대). 자녀를 키우고 부모님을 모시느라 정작 자신의 노후 준비는 하나도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합니다. A 씨의 사연에 공감하는 은퇴자들이 많습니다.

  한국주택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60~84세 일반 노년가구의 자산에서 주택이 차지하

는 비율이 75%였습니다.2) 이렇게 노후자산이 부동산에만 쏠려 있다면, 현금이 묶여 

있어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때 어려움에 처하기 쉽습니다. 부동산은 바로 현금화하

기 어렵기 때문에 사려는 사람이 없으면 오랜 시간을 기다리거나, 급매로 팔 경우 시

세보다 낮게 판매하게 되어 자산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현금을 어느 정도 확보해 두어야 연금을 추가로 납입하거나, 금융상품에 투자

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내가 가진 자산의 유형을 파악하고 조정해 

노후 생활비를 마련해 보면 어떨까요?

✿ 국민연금 가입자라면 연금 수령액을 높일 수 있다

  국민연금을 수급할 수 있는 연령은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만 62~65세(2019년 기준)

입니다. 만약 연금 수령액을 높이고 싶다면 ‘연기 연금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

다. 연기 연금 제도를 이용하면 가입자의 희망에 따라 최대 5년까지 연금 개시를 늦출 

수 있습니다. 1년마다 7.2%(월 0.6%)씩 최대 5년간 더 받을 수 있으며, 5년간 총 연

금액의 최대 36%를 더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소득이 일정 

수준(2019년 기준, 235만 6,670원)을 초과하면 연금을 줄여 지급하는데, 이때 연금 

수급 시점을 연기하면 물가상승률에 비례해 연금을 늘려 받을 수 있게 됩니다.

2)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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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산, 숨어 있는 보물찾기 

자산 관리 역량

위기 관리 역량

변화 대응 역량

노후 대비 역량

✿ 자신이 소유한 주택으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주택연금을 활용하면 내가 소유한 집에서 살면서 연금을 정기적으로 확보해 노후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연금 지급 방식은 평생 연금 형태로 지급받는 종신방

식, 인출한도 범위에서 수시로 찾아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을 일정 기간 매월 연금 형

태로 받는 확정기간혼합방식, 주택담보대출의 잔액을 상환하는 용도로 사용한 후 연

금 형태로 받는 대출상환방식으로 구분됩니다. 

 주택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평생 거주와 평생 지급을 보장한다는 점입니다. 가입자

가 사망하더라도 배우자에게 100% 자동 승계되며, 가입 후에도 주택 소유권이 가입

자에게 있기 때문에 주택의 사용과 처분을 가입자가 결정합니다. 단, 주택금융공사에 

1순위 근저당권을 제공해야 합니다. 만약 가입자가 사망해 연금을 집값보다 덜 받게 

되면 차액 정산 후 상속하게 되며, 연금을 집값보다 더 받은 경우에는 초과액이 청구

되지 않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면 부부 중 1명이 만 55세 이상이어야 하고,

부부 기준으로 시가 9억 원 이하 주택 소유자면서, 해당 주택에 거주해야 합니다. 주

택연금 예상 수령액은 한국주택금융공사(www.hf.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농업인이라면 농지를 활용해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고령 농가의 대부분은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 가입률이 낮고, 자산의 대부분이 

농지에 몰려 있어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만 65세 이상 농업인

이라면 본인이 2년 이상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매월 농지연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농지연금은 농지를 담보로 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받으면서도 담보농지를 임대하거

나 직접 경작해 추가 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택연금처럼 가입

자가 사망하는 경우에 배우자에게 연금 수급권이 승계되며, 부부가 모두 사망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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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별 경제교육 노년기 편

에는 농지를 처분하고 남은 금액을 상속인이 받게 됩니다. 반대로 농지를 처분한 금액

이 그동안 지급되어 온 연금보다 적을 때는 상속인에게 따로 청구하지 않습니다. 또한

6억 원 이하의 농지는 농지연금 가입 시 재산세가 전액 감면됩니다. 농지연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지은행·농지연금포털(www.fbo.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유자금, 첫 시작은 소액투자로 투자수익을 경험하라

  뚝 떨어진 금리는 예·적금 보유자에게 큰 골칫거리입니다. 신문의 경제면에는 ‘예금

금리 0%대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실리기도 합니다. 이렇듯 초저금리 시대에 

예·적금만으로는 길어진 노후를 대비하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생활비 외의 여유자금이 있다면, 안전한 금융상품부터 투자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습

니다. 소액투자로 시작해, 자신만의 수익률을 정하고 목표수익을 달성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평소 금융상품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신중하게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합

니다. 판매원이 권유하는 상품 중에는 원금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상품도 있기 때문에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목표한 수익률에 도달했다면 환매해 재투자의 기회를 열어가

는 것도 필요합니다. 

  투자 손실을 최대한 피하고 싶다면, 무리하게 위험한 투자를 하기보다는 국채처럼 안

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저위험·저수익 상품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3년 이상의 중

장기 상품을 선택해, 경기 흐름을 지켜보며 투자의 시각을 키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

러기 위해서는 금융교육 참여, 금융 전문가와의 상담 등을 통해 금융 지식을 쌓고 자신

에게 맞는 투자 계획을 세우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섣부른 투자 결정은 노후자

금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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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산, 숨어 있는 보물찾기 

자산 관리 역량

위기 관리 역량

변화 대응 역량

노후 대비 역량

위험을 관리하자

  우리나라는 2017년에 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3) 늘어난 의료비와 사회보험 지출 

등의 부담은 우리 사회의 새로운 고민거리가 되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

상 고령자의 연평균 진료비 지출은 1인당 438만 7천 원으로, 전년(398만 7천 원)보다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4)  

  규모가 큰 의료비 지출은 가계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보험에 가입해 잠재적인 위험에 대비하고, 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수령

해 의료비나 간병비 등의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5)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사전에 자신에게 맞는 보험

에 가입해 질병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는 가입약관

과 특약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보장 범위 및 금액을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뇌 

관련 질병에 대비하려면 특약을 통해 뇌출혈을 포함한 뇌졸중과 뇌혈관질환까지 폭

넓게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병자보험은 당뇨, 고혈압, 뇌혈성질환 등 만성질환에 특화된 상품으로, 간편심사를 

거쳐 가입할 수 있는 보험입니다. 보장 범위가 좁고 보험료가 일반 보험보다 2~5배 비

싼 편이지만, 고가의 치료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일반 보

험에 비해 최대 가입 연령이 높은 편입니다.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70~80세까지 가입

이 가능하며, 새로 출시된 유병자보험은 90세까지 가입이 가능합니다. 유병자보험이

출시되기 전에는 질병을 앓고 있거나 병력이 있는 경우 보험 가입이 사실상 불가능했

습니다. 특히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자는 주기적으로 통원치료를 받아야 하고, 약값

3)  국제연합(UN) 기준에 따르면, 총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임. 우리나라는 이 기준에 따라 2017년에
고령사회에 진입함.

4) 통계청, 「2019년 고령자 통계」
5)  보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기 관리 역량 <무서운 의료비 지출, 똑똑하게 대비하기>를 참고하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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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별 경제교육 노년기 편

도 비싸기 때문에 가계의 의료비 지출 부담이 컸습니다. 

고령층을 위한 금융 꿀팁

✿ 고령층 금융상품 계약 시 ‘지정인 알림서비스’ 활용

  2019년에 발생한 DLF(파생결합펀드)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원

금 손실 가능성이 있고 복잡한 구성의 상품이어서 가입 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한데, 

판매원의 권유만 믿고 무턱대고 가입했다가 큰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 가입자가 20%를 웃돌아 불완전판매 논란이 증폭되었습니다. 금융상품을 판

매할 때는 해당 상품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 즉 가입에 따르는 위험 요인을 반드시 알

려야 합니다. 불완전판매란 이러한 내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판매한 경우를 

말합니다. 2019년 10월부터 65세 이상 고객은 희망하는 경우,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가족과 같은 지정인에게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주민센터를 활용한 ‘휴면 재산 찾기 서비스’ 안내

  은행 방문이 어려운 고령층과 장애인을 위해 주민센터에서는 휴면 예금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6) 주민센터 담당자가 휴면 예금 및 보험금의 조회·지급 

신청서를 대신 작성해 주고, 서민금융진흥원 및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전달합니다. 휴

면 재산이 확인될 경우 신청인 계좌로 입금됩니다. 자신도 모르게 잠자고 있는 예금

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주민센터에 문의해 보세요!

6)  노후 복지서비스에 대한 내용은 노후 대비 역량 <더불어 사는 힘, 따뜻한 복지 서비스>를 참고하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