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문서4. 퇴직금, 나의 노후를 지키는 보디가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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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관리 역량

위기 관리 역량

노후 대비 역량

변화 대응 역량

효율적인 퇴직금 관리

“솔직히 퇴직 후 3년 후에 만나면 퇴직금 가지고 있는 사람 반도 
없어요. 아들 주고 어디 주고 주식해서 날리고…. 퇴직할 때 그
보다도 더 알찬 내용으로 교육해야 ….”

“우리가 정상적으로 퇴직금을 운용했다면 그렇게 될 일이 없는
데…. 국가에서 그런 부분의 교육을 해서 돈을 생각지 않게 잃
어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퇴직금, 나의 노후를 지키는 보디가드

성취기준

안정적 노후생활을 

위해 퇴직금 관리 

방법을 파악하고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다양한 퇴직금 관리 방법을 비교해 평가하고 자신의 재무 목
표에 따라 합리적으로 퇴직금을 관리할 수 있다.

안정적 노후생활을 위해 퇴직금 관리 방법을 파악하고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퇴직금의 의의와 퇴직금 관련 금융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성취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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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별 경제교육 노년기 편

퇴직금의 의미, 그리고 제도의 변화

  개인은 노후 생활비를 주로 국민연금과 퇴직금으로 충당합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개인연금을 따로 가입해 노후 생활비를 보충하기도 합니다. 국민연금의 경우, 2018년 

기준으로 연금 수급자 380여만 명 중 약 76%인 286만 명이 월 50만 원 미만을 받고 

있습니다. 월 100만 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은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 중 5%

를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이처럼 국민연금이 은퇴 전 소득의 4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노후 생활비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보완할 개인연금도 40대는 28%, 50대는 22.9%

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지만, 60대는 9.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개인연금을 통해 노후 대비를 하려는 인식이 많지 않거나, 가입할 경

제적 여건이 안 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은퇴자들에게 노후생활을 위한 퇴직

금과 그 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근로자의 정년이 짧고 축적된 자산이 많지 않아 일시불로 받은 퇴직금을 

주로 자녀들의 교육비나 결혼비용, 그리고 은퇴 후의 개인 사업자금 등으로 활용했습

니다. 그러다 보니 각종 사업이나 주식에 투자했다가 원금을 모두 잃는 경우가 많았

고, 고수익을 미끼로 한 사기도 많이 당했습니다. 심지어 요즘에도 퇴직이 가까운 사

람들에게 다가가 고수익을 올려주겠다는 유혹의 손길을 뻗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

다. 내 노후를 지키는 퇴직금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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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나의 노후를 지키는 보디가드 

자산 관리 역량

위기 관리 역량

변화 대응 역량

노후 대비 역량

꼭 알아야 할 퇴직금 관련 제도

  퇴직금과 관련한 제도들을 미리 알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 운용하면 노후를 

좀 더 안락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퇴직금과 관련한 제도는 ‘퇴직

금제도’와 ‘퇴직연금제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도입된 지 60여 년 된 퇴직금

제도는 기업이 경영상 어려움에 처하거나 도산할 경우 체불 위험이 급격히 높아집니

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임금체불액 중 퇴직금이 체불된 비율이 

무려 40%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퇴직금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는 2005년 12월에 퇴직연금제

도를 도입했습니다. 퇴직연금제도는 퇴직금을 사내가 아닌 사외 금융기관에 적립해

야 하기 때문에 퇴직금 체불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퇴직연금제도

는 2022년까지 모든 사업장이 의무적으로 가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퇴직연금제도는 수급 방법에 따라 크게 DB형(확정급여형)과 DC형(확정기여형)의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DB형의 경우 사외적립 비율이 2014년에는 70%였으나, 

2020년에는 100%를 사외적립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의 도산에 따른 위험은 사라

집니다. 회사가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개인이 크게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반면 DC형

의 경우는 기업이 연간급여 총액의 1/12을 1년에 한 번 근로자의 개인계좌에 입금하

면, 이를 본인이 직접 운용함은 물론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는 유형의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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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별 경제교육 노년기 편

  퇴직연금 유형별 비교

구 분

DB형(확정급여형)

DC형(확정기여형)

개념

- 회사가 적립금 운용방법 결정
-  회사는  근로자  퇴직시  사전에

약정된 퇴직급여 지급

-  회사가  부담할  기여금  수준을

노사가 사전에 확정

- 근로자가 적립금 운용방법 결정
-  근로자는 운용 결과에 따라 퇴직

급여 수령

퇴직급여

-  사전에 확정

(30일분의 평균임금 X 근속연수)

- 성과에 따라 변동

 (연간 임금총액의 1/12 적립)

운용주체 및 책임

사용자(회사)

근로자

출처: NH투자증권 

  한편, IRP(개인형퇴직연금계좌) 제도는 DB형 혹은 DC형으로 쌓아 놓은 퇴직연금을 

받는 계좌로서 퇴직 무렵에는 반드시 가입을 해야 하는 의무사항입니다. 근로자의 퇴

직금을 IRP 제도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IRP 제도는 회사에 재직 중일 

때도 가입이 가능한데,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연 1,800만 원까지 

납입이 가능합니다. 저금리 시대에 노후를 대비한 유용한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유형의 퇴직연금이 나에게 유리할까? 

  2022년이 되면 퇴직금제도는 사라지고 퇴직연금제도만 남습니다. 근로자들은 퇴직

연금제도에서 DB형과 DC형 중에서 자신에 맞는 유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실제로 퇴직

연금제도로 인해 안정성은 강화되었지만, 유형에 따라 본인이 책임을 지고 운용해야 하

기 때문에 잘 운용하지 못한다면 원금 혹은 그보다 적은 금액을 수령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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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나의 노후를 지키는 보디가드 

자산 관리 역량

위기 관리 역량

변화 대응 역량

노후 대비 역량

  따라서 퇴직연금의 유형을 선택할 때는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일례로 이직이 잦은 근로자의 경우는 단절이 아닌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DC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DC형은 본인 명의의 계좌이므로 이직해서도 

연동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DB형은 개인의 계좌가 아닌 회사의 계좌이기 때

문에 퇴직적립금을 바로 옮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본인의 직장이 안정성이 높아 장기근속이 가능하거나 정년이 보장될 경우, 그

리고 인금인상률이 비교적 높을 때는 DB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반대로 임

금인상률이 낮거나 체불 위험이 큰 기업의 근로자 또는 직장 이동이 빈번하거나 연봉

제 근로자들은 DC형을 선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물론 한번 선택한 연금제도를 바꾸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두 전환되는 것은 아

니지만 퇴직금제도나 퇴직연금제도는 본인의 판단 하에 전환이 가능합니다. 퇴직금

제도는 퇴직연금의 DB형이나 DC형으로의 전환이 모두 가능합니다. 그러나 DC형의 

경우는 계좌가 개인 명의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경우로도 전환이 불가능합니다. 

기존에 적립된 것은 불가능하지만, 앞으로 발생하는 퇴직금에 대해서는 희망하는 유

형으로의 적립이 가능합니다. 한편 회사가 DC형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면 DC형으로

의 전환은 불가능합니다.

<내게 유리한 퇴직연금 유형은?>

구 분

DB형(확정급여형)

DC형(확정기여형)

기업·근로자

-  장기근속이 가능하거나 정년이

보장되는 기업

-  도산 위험이 낮고, 지속적인 임금

상승이 가능한 기업

- 임금상승률이 낮은 기업
- 체불 위험이 있는 기업
-  직장 이동이 빈번하거나 연봉제

근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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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별 경제교육 노년기 편

  퇴직연금제도 전환 가능 여부

전환 전

전환 후

전환 가능 여부

퇴직금제도

DB형

가능

DC형

가능

DB형

퇴직금제도

불가(장래분만 전환 가능)

DC형

가능

DC형

퇴직금제도

불가(장래분만 전환가능)

DB형

출처: 김건·이현종, 『행복한 노후대비 100문 100답』 , 평단, 2018

퇴직금을 나의 노후를 지키는 보디가드로 인식하기!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자산 구성 비율이 비금융 부문은 86.3%, 

금융 부문은 13.7%인 반면, 스웨덴은 비금융 부문이 59.0%, 금융 부문이 41.0%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노인가구의 노후생활을 위한 현금자산이 상대적으

로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퇴직금을 연금형식으로 받을 경우 퇴직소득세의 

30%를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퇴직연금을 일시불로 받지 않고 월급처럼 연금으

로 받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금융감독원의 ‘2018년도 퇴직연금 적

립 및 운용 현황’에 따르면, 2018년 중 퇴직급여 수급(만 55세 이상)을 개시한 계좌에

서 연금형태 수령은 2.1%(금액기준 21.4%)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일시금으로 수령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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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나의 노후를 지키는 보디가드 

자산 관리 역량

위기 관리 역량

변화 대응 역량

노후 대비 역량

  이제 퇴직연금제도는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한 이래 근로자들이 적립한 퇴직연금의 적립금은 2018년 현재 190조 원

으로 전년 대비 2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연간 수익률은 1.01%에 

불과(5년 기준 1.88%, 10년 기준 3.22%)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정부는 ‘사적

연금 활성화대책’을 통해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DC형과 IRP의 총위험자산 보유한도를 

40%에서 70%로 높여 기업이 운용하는 DB형과 동일하게 했습니다. 수익률을 높일 기

회는 커졌지만, 그만큼 위험도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근로자들은 퇴직금 운용에 더

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전문성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과거에는 퇴직금을 중간 정산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이제는 주택 구입, 전세

자금 납입 등의 까다로운 요건을 갖추어야만 가능합니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고는 

퇴직금을 은퇴 시까지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한 한 일시불이 아닌 월 단위로 

수령해 노후의 삶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퇴직금이 나의 노후

를 안전하게 지키는 보디가드와 같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