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문서3. 노후자금 늘리기,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pdf

닫기

background image

background image

자산 관리 역량

위기 관리 역량

노후 대비 역량

변화 대응 역량

보유 자산의 적극적 운용을 위한 금융투자 

“저는 봉급쟁이 생활을 했기 때문에 큰 목돈을 못 마련했습니
다. 재테크 방법, 부동산 관련된 교육을 받았더라면...”

“경제라고 하면 광범위하게만 생각하지 교육이라고는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돈 버는 것만 알지, 관리하는 
방법을 모르고 ‘무조건 은행에 넣으면 되는 거다’ 생각했지.”

노후자금 늘리기,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성취기준

자산 운용에 관심을 

갖고 자산 규모를 

늘리기 위한 금융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자산의 금융투자를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관리할 수 있다. 

자산 운용에 관심을 갖고 자산 규모를 늘리기 위한 금융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금융투자의 필요성과 방법을 이해할 수 있다.

성취수준


background image

생애주기별 경제교육 노년기 편

길어진 노후, 준비되었을 때만 축복

  현재 우리 사회의 중요한 특징은 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

라는 2000년에 65세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를 넘어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후 2017년에는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들어섰습니다. 2025년이 되면 우리

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40년이 되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빠른 변화에 미처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회조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의 52%가 ‘노후 준비가 되

어 있지 않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은퇴자의 노후 대비 실상을 잘 보여

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다는 점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은퇴하는 사람들은 그동안 자녀를 부양하고 부모를 봉양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실행해 왔지만, 정작 자신의 노후는 자녀에게 의존할 수 없는 형편에 놓여 

있습니다. 효를 중시하는 문화가 약화된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녀의 경제 여건이 녹록

치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노후 대비가 부족한 은퇴자들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재취업에 적극적입니

다. 노후생활을 위한 준비가 부족할 경우, 은퇴 후의 삶이 길면 길수록 점점 고단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준비되지 않은 장수는 축복이 아니라 ‘위험

(Risk)’이라며 한탄하기도 합니다. 


background image

노후자금 늘리기,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자산 관리 역량

위기 관리 역량

변화 대응 역량

노후 대비 역량

소리 없이 줄어드는 금고 안 내 자산

  오랜 기간 동안 현직에서 일하다가 은퇴를 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게 일반적입

니다. 은퇴 전의 사회적 지위나 노후 준비 수준과 관계없이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특히, 경제적 준비가 부족할 경우에는 지인과의 만남과 같

은 사회적 교류도 줄어들어 심리적으로 더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

유로 은퇴 관련 전문가들은 노후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경제문제를 가장 먼저 꼽습

니다. 

  그렇다면 은퇴자들이 당면한 노후의 경제문제를 어떻게 하면 완화하거나 해결할 수 

있을까요? 각자 처한 상황과 조건이 달라 해법도 다를 수 있지만, 노후 생활비 충당을 

위한 자산 늘리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은퇴자들은 

자산 운용의 최우선 목표를 원금 보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 같은 목표에 이의를 제기

하기는 어렵습니다.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원금을 잃으면 당장 생활비 조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젊은 시절에 비해 원금을 만회할 시간이나 기회도 많

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안전을 위해 금융자산을 금고 안에만 보관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시

간이 지나면서 자산의 가치는 점점 하락할 것입니다. 이는 물가가 상승하기 때문으로, 

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그만큼 자산의 가치는 떨어질 것입니다. 같은 액수의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점점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하는 현상 즉,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현금 자산의 가치가 올

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1930년대 세계대공황이나 몇몇 국가의 특정 

시기를 제외하면 물가는 늘 상승해 왔습니다. 물가의 하락보다 수요에 의한 적정한 

수준의 물가 상승은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각 나라의 중앙은행은 경기가 

침체되면 기준금리를 낮춰 적정 물가 수준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background image

생애주기별 경제교육 노년기 편

  우리 경제가 고속성장을 하던 1960~70년대와 같이 연평균 10~20%씩 물가가 오르

던 인플레이션 상황은 쉽게 오지 않을 것입니다. 2013년 이래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1%대에 머물고 있지만, 2000년부터 10여 년간은 연평균 3% 수준을 

기록해 왔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물가 상승은 늘 일어나 현금 자산의 가치를 

떨어뜨립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하지 않고 안전성만 강조하는 소극적인 자산 운용은 

자산 가치를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림

  2000~2018 연도별 소비자물가 등락률

   출처: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노후의 삶을 바꾸는 자산 운용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연 10%를 넘나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예·적금 금리는 연 1∼2%가 대부분입니다. 이자 소득세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원금을 겨우 보전하는 수준입니다.

2000

0.0

0.5

1.0

1.5

2.0

2.5

3.0

3.5

4.0

2.3

4.1

2.8

2.8

2.9

4.0

2.2

1.3

1.3

0.7

1.0

1.9

1.5

2.8

4.7

2.2

2.5

3.5

3.6

4.5

5.0

(%)

2002

2004

2006

2008

2010

2012

2014

2016

2018


background image

노후자금 늘리기,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자산 관리 역량

위기 관리 역량

변화 대응 역량

노후 대비 역량

  자신의 삶이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여러 

통계나 조사에서 나타나듯이, 현재의 은퇴자들 중 상당수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한 

길어진 수명과 부족한 노후 대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예·적금만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금융투자 방법을 찾아 자산을 적극적

으로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자산 운용에 대한 기본 인식부터 바꾸자

  이제부터 은퇴자들은 자산 운용에 대한 기본 인식부터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

의 노후를 책임지는 중요한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만 생각해서

는 안 됩니다. 우리나라 가계금융자산의 구성은 70%가량이 예금 중심의 저축상품이

고, 30%가량이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에 투자되어 있습니다.1) 반면, 미국의 

가계금융자산은 70~80%가 금융투자상품에, 20~30%가 저축상품에 들어가 있습니

다. 이 같은 투자 구성은, 금리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금융투

자상품으로 옮겨간 결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가계와는 반대의 움직임입니다. 

  물론 한국과 미국의 경제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기준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미

국의 가계는 우량한 기업의 주식에 장기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선

호합니다. 당장 금융투자 비중을 높일 수는 없겠으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은행의 예·적금 외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투자 수단에 관심을 가지면서 금융상품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다고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고수익 상품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은행의 예·적금보다 몇 배 많은 수익을 내주겠다는 식의 투자 권유

에 현혹되어서도 안 될 일입니다. 말 그대로 기본과 원칙, 그리고 지나치게 욕심을 내

지 않은 금융투자 습관과 전략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 김건·이현종, 『행복한 노후대비 100문 100답』 , 평단, 2018


background image

생애주기별 경제교육 노년기 편

  따라서 은퇴자들은 금융투자 방법은 물론 투자 상품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의 정도를 

잘 파악하고 대비하는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서적을 통한 학습이

나 해당 전문가들에게 투자 상담을 받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래 내용은 한 주식 투자자의 이야기를 정리한 것입니다. 

  A 씨(60대)는 원금 5,000만 원으로 주식투자를 해 연평균 300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주식투자로 실패한 경험과 지난 10년

간의 꾸준한 학습을 통해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세운 후 철저히 실

천해 오고 있습니다. 일례로 신용거래가 많거나 거래량이 적은 종목, 테마주나 

하락 국면에 있는 종목들은 투자 대상에서 철저히 배제하고, 주가가 상승 국면

에 있는 우량 기업의 주식만 거래합니다. 또한 증권사의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통해 과다 손실을 차단하고, 자신이 목표로 한 수익률

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매도하게 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고 있

습니다. 

  결론적으로 긴 노후를 위해서는 하늘의 비만 기다리며 농사를 짓는 천수답 수준으

로 자산을 운용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물을 가두고 물길을 내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자산을 운용하겠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

문가에게 위탁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검증된 기관이나 전문가에게 맡

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융투자의 기본은 국내외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것

  우리나라는 수출을 통해 발전한 국가입니다. 수입과 수출을 포함하는 무역 규모가 

세계 7위 수준인 연 1조 달러를 넘나들고 있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는  


background image

노후자금 늘리기,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자산 관리 역량

위기 관리 역량

변화 대응 역량

노후 대비 역량

세계경제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경제가 어려워지

거나 우리나라와 교역이 많은 국가의 경제가 위축되면 우리 경제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경제가 위축되면서 우리의 대중 수출이 크

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의 경우에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주식시장의 주

가 흐름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른바 ‘동조화 현상’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

습니다. 

  이처럼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의 변화나 흐름과 밀접하게 연동해 움직이고 있습니

다. 따라서 시장의 변화나 충격에 민감한 금융투자를 할 경우에는 국내외 경제 흐름

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즉, 현재 세계경제의 흐름이 어떠한지, 혹은 급속하게 성장하

거나 위축되는 산업 분야가 무엇인지를 잘 파악할 수 있어야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에도 관심을 가지면 투자의 분야나 시점 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내외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습관 만들기>

· 언론사의 국내외 경제뉴스에 늘 관심을 둔다.

-  기업의 실적이나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기준금리에 관

심을 갖는다. 기준금리의 인상이나 인하가 해당국의 경기 상황을 잘 대변하

기 때문이다.

-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가 발표하는 세

계 및 주요국의 경기 전망과 관련한 뉴스에 관심을 갖는다.

· 경제 관련 전문 기관이나 단체의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습관을 키운다.

-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 경제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거나 경제 관련 잡지를 구독한다.